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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마·부흐빈더·레핀...해외 명연주자들 잇따라 내한

요요마·부흐빈더·레핀...해외 명연주자들 잇따라 내한

기사승인 2021. 10.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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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첼리스트 요요마, '위로와 희망' 주제로 연주
베토벤 전문 피아니스트 부흐빈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핀도 한국행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왼쪽)과 첼리스트 요요마 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왼쪽)과 첼리스트 요요마./제공=크레디아
올가을 해외 명연주자들의 내한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클래식 연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첼리스트 요요마(66), ‘베토벤 전문가’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75), ‘21세기 하이페츠’로 불리는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2년 만에 내한하는 첼리스트 요요마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뒤 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요요마는 다국적 성장 배경,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전 세계에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위로와 희망’이다.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이 록다운(봉쇄)에 들어가자 집에서 연주한 영상을 SNS에 올렸는데, 전 세계에서 해시태그로 음악을 공유하는 ‘송스 오브 컴포트’(Songs of Comfort)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은 요요마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지난해 ‘송스 오브 컴포트 앤 호프’(Songs of comfort and Hope) 앨범을 냈다. 내한 공연에선 스톳과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팬데믹으로 고립된 힘든 시기에 전하는 위로 성격을 띤 클래식 음악과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장르 곡들이 담겼다.

요요마는 멘델스존 ‘무언가’, 블로흐 ‘유대인의 생애’, 드보르자크 ‘네 개의 낭만적 소품’, 케사 카마르고 마리아노 ‘크리스탈’, 비올레타 파라 ‘삶에 감사해요’, 피아졸라 탱고 음악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에게 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서로 단절된 이 상황에서 음악은 물리적인 힘이자 에너지”라고 말했다.


루돌프 부흐빈더 제공 빈체로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제공=빈체로
피아니스트 부흐빈더는 19일과 20일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19일엔 피아노 소나타, 20일엔 디아벨리 프로젝트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21일·소나타)과 대구(24일·디아벨리)에서도 공연한다.

그는 원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지난해 9월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일정을 미뤘다.

부흐빈더는 소나타 무대에선 8번 ‘비창’, 10번, 14번 ‘월광’, 20번, 21번 ‘발트슈타인’을 연주한다. 디아벨리 무대에서는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에 합류하고 첫 선을 보인 앨범 ‘디아벨리 프로젝트’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Vadim Repin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제공=인아츠프로덕션
바이올리니스트 레핀은 코로나19에 따른 두 차례 취소 끝에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2019년 10월 아내인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함께 꾸민 ‘투 애즈 원’ 무대 이후 2년 만이다.

레핀은 러시아 문화·예술을 매년 특정국에서 폭넓게 선보이는 ‘러시아 시즌’의 일환으로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8일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레핀은 야샤 하이페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기돈 크레머 등 거장들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의 적통으로 평가받는다.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11세 때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 17세 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로 불렸다.

이번 공연에선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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