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보스턴, ALCS 2차전 9-5 대승…승부 원점으로 돌리고 홈으로

보스턴, ALCS 2차전 9-5 대승…승부 원점으로 돌리고 홈으로

기사승인 2021. 10. 17.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LCS Red Sox Astros Baseball <YONHAP NO-2134> (AP)
보스턴의 J.D 마르티네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회 초 2사 만루 상황에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고 있다. /AP연합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2차전에서 만루 홈런 2개와 솔로포 1방 등 홈런 3방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보스턴은 경기 시작과 함께 잇따라 터진 만루 홈런 2방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보스턴은 1회초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선취점 기회에서 J.D. 마르티네즈가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빠른 볼을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도 볼넷과 안타 2개를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는 라파엘 데버스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1~2회 연속으로 만루 홈런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기록 정보 트위터 계정인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1회 그랜드슬램은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7차례가 있었지만 1, 2회에서 연속으로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이 경기까지 포함해 역대 포스트시즌 1691경기만에 첫 기록이다. 정규리그를 통틀어도 역대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보스턴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8-0으로 크게 앞선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4회말 2사 후 카일 터커의 2루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말 구리엘과 제이슨 카스트로의 솔로포 두 방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격차가 너무 컸다.

휴스턴에서 1승씩 나눈 두 팀은 보스턴의 홈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만약 보스턴이 홈에서 치르는 3~5차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로 직행한다. 다만 휴스턴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보스턴에 강했다. 휴스턴은 2021 정규리그에서 보스턴과 7경기를 치러 5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보스턴이 단기전에서 상대전적의 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 팀간 ALCS 3차전은 19일 오전 9시에 열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