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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광산기업 BHP와 손잡고 탄소중립 협력 나선다

포스코, 글로벌 광산기업 BHP와 손잡고 탄소중립 협력 나선다

기사승인 2021. 10. 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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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 추진
고강도 코크스 제조·바이오매스 활용·CCUS 기술 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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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반디타 판트(Vandita Pant) BHP 마케팅·구매 총괄사장이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공=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 BHP와 손잡고 탄소중립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BHP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오고 있다.

포스코와 BHP는 △고강도 코크스 제조 및 바이오매스(Biomass) 활용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단계적 감축의 일환으로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고,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끼나 해초 등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원료의 생산·운송부터 철강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제조 전 과정에서의 현 탄소 배출 현황과 잠재적 탄소 감축 가능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급망 전체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여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향후 양사는 ‘저탄소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BHP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탄소중립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선언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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