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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볼보 ‘친환경·디지털 전환’ 이끈 이윤모 대표…‘고공 성장’ 이어간다

[CEO 체크] 볼보 ‘친환경·디지털 전환’ 이끈 이윤모 대표…‘고공 성장’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1. 10.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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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형 S90에 하이브리드 도입
티맵내비 적용 등 서비스 차별화
올 3분기 누적판매량 1만대 훌쩍
30% 성장률로 폭스바겐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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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속 성장 중인 수입차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볼보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훌쩍 넘기며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볼보는 벤츠·BMW와 함께 ‘독일차 4강’으로 꼽히는 아우디·폭스바겐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처럼 볼보가 수입차 시장 최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고객’과 ‘경험’을 핵심 키워드로 양질의 성장을 주도해 온 이윤모 대표의 뚝심이 있다. 볼보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이 대표가 올해 판매 목표인 1만5000대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의 올해 1~9월 국내 판매량은 1만11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5.21%로 0.6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볼보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7.2% 급증한 1259대를 팔며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모두 제치고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그 결과 볼보는 일찌감치 3년 연속 ‘1만대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볼보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1250여대로 이달을 포함해 남은 3개월 동안 원활한 물량 공급만 뒷받침된다면 33년 전 국내 첫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본격화된 볼보의 고공 성장은 이윤모 대표가 ‘고객 중심’ 전략 하에 타 브랜드 대비 한발 빠른 친환경 전환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형 S90을 시작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도입을 시작한 볼보는 올해 2월 성능과 효율을 높인 신형 B6 엔진을 탑재한 XC60·XC90·S90·V90 크로스컨트리를 투입하고 가격을 인하했다. 이를 통해 국내 판매 중인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한 볼보는 수입 친환경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안전의 대명사’와 함께 ‘친환경 대표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볼보가 이달 국내 출시한 신형 XC60은 그동안 ‘고객 최우선’ 원칙과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해온 이 대표의 디지털 전환 의지가 집약된 모델로 꼽힌다. 신형 XC60에 탑재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볼보와 SKT가 지난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차세대 개인 맞춤형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를 통합해 연결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볼보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순정 내비게이션의 낮은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윤모 대표는 남은 하반기 신형 XC60을 포함한 XC·S·크로스컨트리 레인지의 국내 물량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안에 XC40 리차지·C40 리차지 등 2종의 신형 전기차를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우선 볼보는 지난해 6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전시장을 31개, 서비스센터는 33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볼보 본사가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차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이 대표는 XC40 리차지의 국내 도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XC40 리차지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400㎞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IT 기술과의 융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핵심 마켓으로 자리 잡은 것은 높은 안목을 지닌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서 언제나 한국 고객을 최우선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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