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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사실상 ‘위드 코로나’ 첫발…‘숨통 튼다’ 기대감 속 불안 여전

18일부터 사실상 ‘위드 코로나’ 첫발…‘숨통 튼다’ 기대감 속 불안 여전

기사승인 2021. 10.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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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 사적모임
결혼식 인원 201명까지…음식 제공여부 상관없어
집단감염에 우려 여전…36.6% '감염경로 미확인'
[위드코로나] 내달 일상회복 첫발, 위험 낮은 곳..
지난 7월 1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8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앞서 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향한 첫 걸음을 뗀 것으로 보인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수도권 최대 8명 사적모임이 가능한 거리두기 조정안이 적용된다.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는 그대로지만, 복잡한 사적모임 기준이 단순화되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기준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에서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최대 6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했다. 또 식당·카페 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오후 6시 전 4명, 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다.

그러나 새 조정안에 따라 장소·시간에 관계없이 미접종자 최대 4명, 접종 완료자와 함께라면 최대 8명이 합석할 수 있다.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비수도권에서는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10명의 모임이 가능해졌다.

영업시간 제한도 풀린다. 기존 10시 영업제한이 적용되던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수도권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로 2시간이 늘어난다.

결혼식 참석 인원 문제로 속앓이를 해왔던 예비부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결혼식에서 음식 제공 시 최대 99명만 허용됐던 제한 인원은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5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 201명이 더해진 수치다.

이준호 전국신혼부부연합회 대표는 공식 계정을 통해 “회원분들 대부분이 ‘에휴 그래도 이 정도면’이라고 정말 안심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기인 11월 이후는 더 좋아진 지침 내용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우려도 여전하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집담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서는 종사자 48명, 가족 5명, 지인 2명 등 확진자 55명이 발생했다.

인천 서구 건설현장에서는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연천군 군부대에서는 군인 45명이 확진됐다. 경기 남양주시 요양병원에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중에 확진자 24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78명이 됐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301명 가운데 8887명(36.6%)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20명이고 접종완료율은 64.6%이다. 위드 코로나 체계 전환 기준으로 제시된 ‘접종완료 70%’ 조건까지 약 5%만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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