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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단일화?…대선 출마도 아직 결정 안됐다”

안철수 “야권 단일화?…대선 출마도 아직 결정 안됐다”

기사승인 2021. 10.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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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경선 늦었으면 대선 후보 불가"
국민의힘 향해 "정권교체 전정성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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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대선 후보 단일화 시사 발언에 대해 “성급하다”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당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단일화 언급은 성급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안 대표와 가치 동맹으로 같이할 수도 있다”며 대선 본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 관련 내용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국민의당과 제가 해야될 몫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미래담론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대선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년 대선까지 각종 게이트의 수렁 속에서 ‘후보 구속’, ‘후보 교체’ 등 어지러운 정치 공방이 계속된다면, 누가 승리하든 우리 국민 모두가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거대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빨리 ‘검찰의 시간’에서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돼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경선 마지막 투표에서 여당 지지자 10명 중 3명도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경선이 며칠만 늦게 열렸다면 민주당 후보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검찰 수사가 아니라 국민에 의해 낙마할 수 있다”며 “특검을 통해 본인의 결백을 증명하고, 본인의 주장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였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을 받아내지 못하는 만큼 정권교체의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정부·여당과는 차원이 다른 도덕성의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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