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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대북 인도지원, 한·미 간 구체적 진전”… 북핵협상 견인책도 강조

이인영 “대북 인도지원, 한·미 간 구체적 진전”… 북핵협상 견인책도 강조

기사승인 2021. 10.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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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방역 분야서 미국과 협력 추진"
통일부, 남북 '영상회담 시스템' 완비 강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피격 사건' 의논 시사
답변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통일부 업무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한·미 간 구체적인 조율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대미 메시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세 변화의 유동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이 아닌 대화와 관여의 방향으로 정세를 견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대북인도적 지원을 위해 한·미 간의 조율된 공조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방역 문제에 대해 “보건·방역 분야와 관련해 한·미 간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며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전되고 있기에 그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에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협력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공감대와 (백신 공급) 여력을 확보하는 단계에 도달하고 있으나 (대북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북측의 의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메시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후속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강대강 선대선’이라는 대외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미협상 등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만한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영상회담 시스템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지난 7월 남북회담본부에 영상 회담장을 마련했으나 아직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했으나 단순한 개시·마감 통화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의 조건 없는 대화 요구엔 응하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위한 의제들을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장 요인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순항·탄도미사일 등을 지속 발사하면서 ‘전쟁억제력 확보를 위한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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