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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강성수 대표, 3분기에도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효자’ 되나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 3분기에도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효자’ 되나

기사승인 2021.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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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163% 증가 551억원 전망
올해 연간 최대 실적 기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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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때 실적 악화로 금융감독원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기도 했던 한화손보는 ‘재무통’ 강성수 대표의 구원 등판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최대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자동차보험 훈풍에다 지난해 단행한 보험료 인상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또한 강 대표가 추진해 온 ‘CPC(고객-상품-판매채널) 중심 마케팅 전략’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어떤 고객에게, 어떤 상품을, 어떤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분석해 상품개발부터 영업현장에서의 판매를 통합해 운영하는 타겟마케팅 전략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CPC전략실 조직을 신설하며 CPC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1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41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5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162.9%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중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3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들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중 수익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작년 4분기만 해도 적자를 기록한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626억원, 2분기에도 11.4% 성장한 403억원의 순익을 냈다. 한화손해보험이 꾸준히 호실적을 내면서 지분 51.36%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화생명의 실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덕을 봤지만,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 비중(13% 내외)이 낮고 장기보험 비중(80% 내외)이 높은 한화손보의 실적 개선세는 더 두드러진다.

호실적 배경에는 강성수 대표의 “CPC 중심의 마케팅을 통한 가치 성장”이 있다. 한화증권, 한화건설, 한화 등을 두루 거치며 한화그룹에서 인정받는 재무통인 그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타깃마케팅에 집중하는 전략을 폈다. 그는 작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CPC 전략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전략팀, 마케팅전략팀, 상품전략팀 등을 꾸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품 출시 기간도 단축했다. 업계 최초로 내놓은 안과질환 전용 보험 상품 ‘(무) 밝은눈 건강보험’이나 공유 전동킥보드 사고 시 변호사 선임비용까지 보장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상해보험’ 등이 올해 내놓은 대표 신상품이다. 또한 강 대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병자보험, 재물보험 시장과 한화손보가 상대적으로 뒤처진 분야인 자녀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도록 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상품, 채널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가치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며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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