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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 월 200만원도 못 번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 월 200만원도 못 번다

기사승인 2021. 10. 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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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000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000명(19.8%)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615만3000명(29.8%)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이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는 687만5000명(33.3%)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300만~400만원 미만은 366만6000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000명(19.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1.1%포인트,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0.8%포인트 상승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 비중 역시 0.7%포인트, 0.2%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2.8%포인트 하락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5년치 통계를 보면 2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줄고 200만원 이상 근로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경우 최근 도소매나 음식·숙박 취업자가 줄면서 함께 비중이 내려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의 62.1%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저임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림어업 종사자(61.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9.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6.2%) 순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금융·보험업(41.3%),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0.8%), 정보통신업(38.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중 단순 노무 종사자(65.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 종사자의 56.8%, 판매 종사자의 40.9% 역시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산업소분류(232개)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61만3000명(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물 재배업(129만5000명·4.8%),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24만6000명·4.6%) 순이었다.

산업 중분류(77개)별로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205만7000명·7.6%), 음식점·주점업(200만2000명·7.4%), 교육서비스업(182만5000명·6.7%) 등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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