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해 수능도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별도 장소서 분리 시험

올해 수능도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별도 장소서 분리 시험

기사승인 2021. 10. 19. 16: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다음달 18일 '코로나19 시대' 두번째 수능…전국 1300여개 시험장서
확진·격리 수험생은 교육청에 반드시 알려야…확진자 2주전 입소
다음달 4~17일 특별 방역기간 지정…입시학원·스터디카페 등 방역점검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YONHAP NO-2710>
지난 12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사상 유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해 수능도 확진자와 격리자는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고, 수능 1주일 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19일 교육부는 오는 11월 18일 시행하는 수능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당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6387명이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우선 수험생은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여부와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지만 유형별로 시험장은 별도로 마련된다. 교육부는 이날 기준 일반수험생 시험장 1255개를 지정하고, 시험 당일 유증상자가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실 2895실을 시험장 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이용하는 시험장 112개소(676실)를 마련하는 한편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병원(31개소)과 생활치료센터(2개소) 등 33개소를 따로 지정했다.

교육부는 수능 3주 전부터 수험생에 대한 상황관리를 해 확진·격리 수험생이 시험장에 배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수험생 중 확진·격리자가 발생하면 보건소는 해당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관련 부서에 통보한다.

또 확진 수험생의 경우 수능 2주 전부터 미리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격리 수험생은 수능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특히 확진·격리 수험생은 일반시험장에서 응시가 불가한 만큼 확진이나 격리 여부를 반드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고 교육부는 당부했다.

수능을 앞두고 방역 수위도 높인다.

수능 2주 전인 다음달 4~17일을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수험생이 자주 이용하는 학원에서 전파 방지를 위해 320여개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점검을 한다. 또 지자체와 함께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점검을 하고 게임제공업소·노래연습장·영화상영관 등 수험생 출입가능 시설에 대한 병역관리도 한다.

또 수능 1주일 전(다음달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수험생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서다. 다만 고등학교가 아닌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는 수능 3일 전부터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수험생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수능 전날에는 보건소의 PCR 검사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시험 당일 시·군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또 전철·지하철·열차 등 대중교통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을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로 연장해 증차 편성토록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