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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홍삼 면역기능 조절 통한 신경질환 효과”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홍삼 면역기능 조절 통한 신경질환 효과”

기사승인 2021. 10.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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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현 경희대 교수 '2021년 고려인삼학회 학술상' 수상
홍삼이 면역기능 조절을 통한 신경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인삼학회는 최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조익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희귀 및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고려 인삼의 약리학적 특성’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조 교수는 “홍삼 또는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비사포닌 등)은 다발성경화증의 동물모델에서 신경계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와 큰포식세포 및 T세포(CD4, Th1, Th17 및 Treg)의 과도한 활성화와 척수 내의 병변(수초 손상) 주위로의 침윤의 정도를 조절할 뿐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척수 내의 수초의 손상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인삼학회_2021 추계학술대회
조 교수는 홍삼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비사포닌)은 헌팅턴병의 동물모델에서 주요 염증 신호기전(MAPKs, NF-κB)을 억제하거나 리소포스파티딘산의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켜 변형된 헌팅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 뇌의 줄무늬체(선조체; 운동을 통제하는 뇌영역)의 신경세포 사멸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도 규명했다.

조 교수는 “인·홍삼은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다빈도 신경질환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자가면역 신경질환과 헌팅턴병을 포함한 희귀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며 “미래의 인·홍삼 연구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가면역 및 희귀 신경질환 분야에 대한 인·홍삼의 약리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인·홍삼 기반의 식의약품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팀은 노화 쥐의 간·폐 및 신장 등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 자가포식과 관련된 유전자인 ATG12, ATG7, LC3, Beclin-1등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양을 측정한 결과, 홍삼 투여에 따라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의 양이 증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홍삼투여는 이들 현상을 조절하는 AMPK의 활성화를 더욱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홍삼이 자가포식 증진을 통해 간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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