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재판 첫 출석…공익신고자 증인 출석
| 법정 향하는 이성윤 고검장<YONHAP NO-3452> | 0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으려 했다는 의혹의 수사를 무마하려던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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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첫 공판에 출석하며 “정의와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수 있도록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고검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며 “첫 재판에 임하시는데 심경 한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고검장은 혐의 사실 부인 여부, 수사 무마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공익신고자와 대면하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고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검사를 수사하겠다고 보고하자, 외압을 가해 수사를 중단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이번 사건 공익신고자인 장준희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현 인천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