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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정재훈 한수원 사장 “연말 조 단위 해외수주…원자력 생태계 활성화 희망”

[2021 국감] 정재훈 한수원 사장 “연말 조 단위 해외수주…원자력 생태계 활성화 희망”

기사승인 2021. 10.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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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답변하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YONHAP NO-186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제공=연합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조 단위의 해외 수주 계약을 체결한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 같은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원자력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 실적 자료를 보니까 러시아·중국이 압도하는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수주가 하나도 없다”며 “한수원이 보낸 수주현황 자료를 보면, 수주보다는 유지·운영 보수로 140억원 정도가 있다. 이건 해외 수출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사장은 “(현재 원자력 산업 생태계는) 굉장히 어렵다”며 “정부 정책이나 전력 수급을 떠나 한수원 사장으로 신한울 3·4호기가 재개되어서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 몇 조 단위의 해외 수주 계약이 있다. 협력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수원이 해외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원전 부품 중 품질 증빙 서류를 받지 못해 1288억원 규모의 부품이 창고에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2017년부터 2021년 9월 말 현재까지 최근 5년간 한수원이 해외 업체에 자료보완 요구(DNN) 발행 건이 총 1517건으로, 이중 25%인 380건이 해외 구매자재 중 인수검사에서 불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불합격 부품 금액만 1288억4100만원에 달한다.

정 사장은 “우선 2015년에 원전 감독법이 시행되면서 최종 제품이 아닌 부품·소재에 대해서 한수원이 입증책임을 다하게 됐다”며 “이에 2016년 이후부터 강화된 요구사항을 공급자들에게 전달을 했고, 이를 (공급자들이) 지키지 못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과점 구조를 취하고 있는 일부 독점적 공급자들이 말썽을 피우고 있다. 소송제기를 하면서 패널티, 국제 원자력 협회에 진정 등 다양한 방법을 취해서 1대 1로 자율협정을 체결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DDN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주의해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부품을 마련하겠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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