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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여름철 다음으로 많아

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여름철 다음으로 많아

기사승인 2021. 10.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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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분석
0식약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16~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 환자 6227명 가운데 가을철(9~11월)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2048명으로, 여름철(6~8월) 환자(2387명) 다음으로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높아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을철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8건(797명)으로, 전체(19건)의 43.%를 차지했다.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라며, 발열과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로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생고기, 생닭, 계란 등을 손질한 후 채소나 과일 등은 만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채소·과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빨리 사용하거나 차갑게 보관하고, 손질한 육류·어패류는 냉장 상태로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 후 깨끗이 씻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김밥을 만들 경우에는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다음 조리해야 하며, 밥과 반찬도 식힌 후 도시락 용기에 담아야 한다. 30~40℃의 미지근한 온도에서는 미생물의 증식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야외 나들이 시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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