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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익 증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

“KT, 이익 증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

기사승인 2021. 10. 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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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5일 KT에 대해 이익 증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매출액은 6조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9억원으로 26.5% 늘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무선 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수 순증세가 견조해 양질의 실적 개선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 증가 추세 감안 시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5G 가입자 비중 45%’는 무난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며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있던 분기로 마케팅 강도는 전 분기 대비 높았지만 통상 신제품 출시 전후 수준으로 예상 범주 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단에서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9월 말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반영될 예정이다”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필두로 꾸준히 성과 확대를 지속했고, 그룹사 실적은 자회사간 합병, 마케팅 활동 증가 등의 이슈로 합산 이익 기여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개선되겠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본사는 5G 가입자 기반 확대, IDC 수요 증가에 따른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 부문 성장 등으로 외형 확대 기조를 2022년에도 이어갈 것이다”며 “마케팅비 상각 기간도 경쟁사 대비 짧은 21개월로 시행하고 있어 2019년 상용화 초기 강도 높은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급증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먼저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개편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10월 말 올레tv와 Seezn(시즌)에서 첫 오리지널 작품 ‘크라임 퍼즐’이 공개된다. 최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에 인수된 현대미디어는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하고 KT가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니뮤직은 최근 인수한 밀리의 서재(지분 38.6%)를 활용해 오디오 콘텐츠 사업에 나서고 결합 상품 등을 통해 수익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2분기 흑자 전환한 케이뱅크를 비롯한 금융 사업도 성장을 위한 보폭 확대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무선 사업이 안정적 이익 증가에 더해 2022년에는 외부 영업 환경 개선으로 부동산 등의 자회사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0%로 이익 증대에 따른 배당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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