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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선거 전초전 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서 공화당 후보 승리, 바이든 타격

내년 중간선거 전초전 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서 공화당 후보 승리, 바이든 타격

기사승인 2021. 11. 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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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서 친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
강세 지역서 민주당 후보 패배...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타격
APTOPIX Election 2021 Virginia Governor
미국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챈틀리에서 진행된 지지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챈틀리 A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친(親)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향의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글렌 영킨(54) 공화당 후보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버지니아주에서 테리 매콜리프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초기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여겨졌던 이번 선거에서 패배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상황에서 영킨 후보는 50.7%의 득표율로 48.6%에 머문 매콜리프 후보에 승리했다.

영킨 후보는 기업 경영자 출신으로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신인이고, 매콜리프 후보는 2014∼2018년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중견 정치인으로 이번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평가뿐 아니라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됐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득표율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충격적이다.

매콜리프 후보는 지난 8월 당시에는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가 영킨 후보가 추격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버지니아주를 찾아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패배했다.

다만 영킨 후보는 공화당 지지층에 절대적인 인기가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는 대신 무당파층을 겨냥한 전략을 취해 승리한 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2024년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후보가 버지니아주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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