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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패배 미 민주당, 뉴저지주 지사 선거 수성...한인 다수 당선

버지니아주 패배 미 민주당, 뉴저지주 지사 선거 수성...한인 다수 당선

기사승인 2021. 11. 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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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지사 선거, 민주당 현역 주지사, 공화당 후보에 신승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 당선, 바이든 국정운영에 타격
뉴욕시·버지니아주 의원 선거, 한인 각각 2명 당선
Election 2021 New Jersey Governor
미국 뉴저지주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필 머피 주지사(민주당)가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애즈베리파크에서 진행된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애즈베리 AP=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치른 미국 뉴저지주 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0% 개표가 진행된 3일 오후 6시 50분 현재 주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64)가 50.02%를 얻어 승리했다.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예상외로 선전했지만 득표율 49.23%로 고배를 마셨다.

NYT는 머피 주지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개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근소한 차이로 재선됐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명령에 대한 반발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NYT는 민주당이 텃밭인 뉴저지주 지사 선거에서 예상외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어느 정도 안도했지만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무됐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민주당 텃밭인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는 95% 개표 기준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50.9%의 득표율로 테리 매콜리프 민주당 후보(48.4%)를 2.5%포인트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당선이 이어졌다.

뉴욕시에서 민주당 후보인 한인 여성 2명이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SC) 회장은 뉴욕시의회 23선거구에서, 줄리 원 후보는 26선거구에서 각각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 당선자는 베이사이드 등 퀸스 동부를 아우르는 23선거구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이자, 여성 시의원이 됐다. 이민 1.5세대인 원 당선자는 최근 아시아계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롱아일랜드시티와 그 주변에 걸친 26선거구에서 여성으로서, 또 이민자로서 처음으로 시의원이됐다.

버지니아주의 주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한인 2명이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의 마크 김 의원은 7선에 성공했고, 시민운동가 출신의 30대 아이린 신 후보가 한인 여성 중 처음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2010년 버지니아에서 첫 한인 의원이자 아시아 출신 의원이 된 뒤 7선 의원이 됐다. 신 당선자는 시민 교육과 참여 증진을 위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고, 건강보험을 비롯한 복지 문제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아울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서도 존 박(한국명 박현종)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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