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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카자흐스탄 내에 합작법인 만들고 원자력 원료 생산 돌입

중국, 카자흐스탄 내에 합작법인 만들고 원자력 원료 생산 돌입

기사승인 2021. 11.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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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중국 합작법인 Ulba-TVS는 10일 원자력 원료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원자력 원료 생산에 착수했다. <사진: 카자흐스탄 우라늄공사>
최근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 15년간 최소 150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환으로 우라늄 매장량 강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원자력 연료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는 1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동부 우스카메노고르스키 지역에서 카자흐·중국 합작법인의 원자료 원료 생산 공장 ‘울바(Ulba)-TVS’의 준공식을 갖고 원자력 원료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Ulba-TVS’ 원자력 원료 생산공장에는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원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연간 200톤의 우라늄으로 원자력 원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대다수의 원자력 원료는 중국원자력그룹(CGNPC)에 납품되며 이를 위한 중국 원자력기술공사(SNPTC)의 공급자 지위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우라늄 공사 ‘카즈아톰프롬’의 이사장인 마짓 샤리포프는 “Ulba-TVS 원자력 원료 생산공장 사업은 세계 여러 기업들 간의 다자간 협력에 있어 성공적인 표본”이라며 “카자흐스탄이 원자력 분야의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국영회사 중국원자력그룹(CGPPC)는 카자흐스탄 우라늄 공사 ‘카즈아톰프롬’의 지분 49%를 4억35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중국 신장지역과 가까운 카자흐스탄 동부 지역 우스카메노고르스키에 카·중 합작법인 Ulba-TvS를 설립하고 이후 중국 측에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출자해 원자력 원료 제조 공장을 설립에 착수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천연 우라늄 매장량은 세계 2위로 전 세계 5분의 1에 달하는 우라늄이 카자흐스탄에 매장돼 있다.

최근 중국은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년 간 4400억달러(약 520조원)을 투입해 최소 15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의 카자흐스탄 원자력 산업 진출은 원전 건설의 필수 자원인 우라늄과 원자력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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