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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모인 대선후보들…고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

한 자리 모인 대선후보들…고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

기사승인 2021. 11.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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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진영 가리지 않고 실력 발휘하게 하면 더 나은 사회"
윤석열 "민주화 선봉…생전 모습 잘 기억해 노력할 것"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
김영삼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이 22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등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을 맞은 22일 여야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등은 추모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 후보는 “제가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 중에 하나를 매우 자주 사용한다”며 “그것은 바로 ‘대도무문’이라는 말뿐만 아니라, ‘인사가 만사다’는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세상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가 훨씬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984년 23일간 단식투쟁으로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정해 다음 해 2·12 총선을 이끄는 등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에 나섰다”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해 이 나라 발전과 전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은) 평소 조깅도 하고 워낙 건강한 분이라 100세를 넘길 줄 알았는데 6년 전 작고해 마음이 참 아팠다”며 “(제가)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해 이 나라 발전과 전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추모를 맞아 말씀드리면, 깨지지 않은 기록이 있다. 바로 최연소 국회의원이셨다는 것”이라며 “26세에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청년 정치인의 원조셨다. 청년이 가진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교체를 향한 기대에 한치의 물러섬이 없으셨고, 그렇게 해서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문민정부를 여셨다”며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도문무의 길을 따라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6년 전 영결식을 회고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셨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그 말씀 때문에 국민은 희망을 가지고 민주화를 기다렸다. 개혁의 상징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반으로 쪼개져 있다. 결국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겠느냐”며 “김 전 대통령의 국민 통합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과거 자신이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실에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연을 소개하며 “대통령께서는 긴 보고서를 좋아하지 않으셨다. 아주 복잡한 사안도 짧은 한 두 페이지 보고서를 원하셨고, 대신 보고서를 보시면 아주 단호하고 명쾌하게 결론을 내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 김 전 대통령님의 훌륭한 리더십이 다시금 상기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이룩하려고 하던 수많은 업적들,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지방자치 완전 실시, 공직자 재산 등록, 공통적으로 한 귀를 꿰는 지향점은 기득권 깨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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