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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삼성 인사시계 재깍재깍…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두문불출

[취재후일담] 삼성 인사시계 재깍재깍…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두문불출

기사승인 2021. 11.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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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최영무 김대환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이맘때쯤이면 삼성그룹 사장단의 대외활동을 보기가 특히나 어렵습니다. 임원들도 마찬가지죠. 12월 달력을 보면 약속이 거의 없습니다. 인사철이기 때문이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미 일정이 마치고 돌아오면 12월 초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계열사 사장단의 인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인사철만 되면 여느 기업이 그렇듯 대외활동을 자제하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독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대장격인 삼성전자에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예고한 데다 올해 인사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첫 인사란 점에서 예년과 달리 인사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죠.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남은 임기는 거취를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의 임기 만료는 2023년 3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는 2024년 3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의 임기는 2023년 3월입니다. 아직 1~2년의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뉴삼성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의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적을 받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도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공서열을 따지지 않고 오직 성과로 직원을 평가하고 직급체계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임원 아래는 모두가 같은 직원입니다. 연봉도 내년부터는 기본 인상률을 배제하고 성과평가만으로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오직 업무 능력만 보겠다는 것이지요.

또한 최근 재계에서는 MZ세대의 영향을 반영해 세대교체의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젊은 리더를 발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 대표 모두 50대 후반으로 삼성의 ‘60세 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씩의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전 대표는 부진한 실적이라는 약점이, 삼성화재의 최 대표는 복수노조에 따른 노사 갈등으로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에도 올랐습니다. 삼성카드 김 대표는 양호한 실적과 리스크 발생은 없지만 삼성 금융계열사 중 유일하게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인사는 보수적이었던 만큼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재용의 뉴삼성 체제에 맞춰 어떤 인사를 단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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