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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구상’ 자필 원고 155억원 낙찰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구상’ 자필 원고 155억원 낙찰

기사승인 2021. 11.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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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IENCE-EINSTEIN-AUCTION <YONHAP NO-4456> (AFP)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구상할 당시 남긴 자필 원고가 최고가인 약 155억원에 낙찰됐다./사진=AFP 연합
독일 태생의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구상할 당시 남긴 자필 원고가 약 155억원에 낙찰됐다고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상대성이론 발표를 위해 1913~191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막역한 친구 미셸 베소와 공동으로 작성한 54쪽 분량의 원고가 1160만유로(약 155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 시작전 책정된 감정가 200만~300만유로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아인슈타인이 남긴 문서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것들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아인슈타인의 문서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입찰은 150만유로에서 시작해 두 명의 응찰자가 20만유로씩 호가를 올리며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티는 이 원고는 베소가 보관하고 있던 덕에 후세에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인슈타인이 단순한 작업용 서류로 취급하고 있던 것을 보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이 같은 문서가 보관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1919년 이전인 이 시기 아인슈타인의 과학 원고는 아주 희귀하다”며 “일반상대성이론의 기원을 적은 것으로 확인된 두 개 원고 중 하나이기에 아인슈타인의 작업에 대한 비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전에도 아인슈타인이 남긴 문서는 고가에 팔렸다. 2018년 아인슈타인이 신과 종교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른바 ‘신의 편지’가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290만달러(약 34억원)에 낙찰됐다. 2017년에는 행복한 삶을 보내는 비결에 대해 쓴 편지가 예루살렘에서 156만달러(약 19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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