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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상호 감독 “‘지옥’, 자고 일어났더니 글로벌 1위…어리둥절했다”

[인터뷰] 연상호 감독 “‘지옥’, 자고 일어났더니 글로벌 1위…어리둥절했다”

기사승인 2021. 11.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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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소감을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공개 후 지금까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 감독은 25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2위 정도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자고 일어나니 글로벌 1위가 돼 있어 어리둥절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옥’은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한국 드라마의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단어 중에 결괴라는 단어가 있다. 둑에 균열이 생겨 한 번에 쏟아지는 상황인데 지금이 그런 것 같다. 오래전부터 한국영화들은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해외 여러 매체와 관객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의 힘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한순간에 둑이 무너지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한국콘텐츠의 성공이라고 볼 수도있겠지만 사실 그 전에 수많은 한국 영화 드라마가 해외 시장 관객에게 보여주는 신뢰감 같은 것들이 결계처럼 폭발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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