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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의 민주당’은 독재적 발상…나는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尹 “‘이재명의 민주당’은 독재적 발상…나는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기사승인 2021. 11.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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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
충청대망론 띄우기…"충청의 아들"
"尹정부, 청년은 국정 운영 파트너"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송의주 기자songuijoo@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민주적 공당이 아닌 대통령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 정부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또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충청대망론’에도 불을 붙였다. 그는 “D-100일 되는 날 첫 선대위 회의를 하고 저는 첫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2박3일 가기로 했다”며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 충청지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였다”며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걸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집권 시 청년 프렌들리(친화적) 정부를 약속했다. 그는 “정부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두겠다”며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시혜 대상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대표는 우리 정치사상 최초의 30대 당 대표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미 청년의 당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추세는 불가역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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