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안철수, 코로나 방역정책 제안…‘재택 치료’ 방침엔 “무책임” 비판

안철수, 코로나 방역정책 제안…‘재택 치료’ 방침엔 “무책임” 비판

기사승인 2021. 11. 30. 14: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안철수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국회에서 ‘위드코로나 문제와 정책대안’을 발표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재택 치료’를 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반대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고 감염병 치료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 대응책을 가리켜 “언 발에 오줌누기식 대응에 불과하다”며 다섯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안 후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로나19 대응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일 확진자 1만명, 위중증환자 2000명 상황에 대응하는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1일 확진자 5만명, 위중증 환자 5000명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중증 환자 병상, 의료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정책과 대응기준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부는 팬데믹 대응 능력의 한계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일일 확진자 수가 얼마이고 위중증 환자 수가 보유 병상 수의 몇 퍼센트에 도달하면 일상 회복 단계를 조정하겠다는 기준을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국민 개개인이 셀프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방역 도입, 방역패스 확인 의무화 업종·연령대 확대, 자율적 과학방역 및 개인방역 충실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 대책이 너무 나무만 보며 대증적 대응에 매몰돼 있다”며 “팬데믹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고, 또 다른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제 제안을 참고해서 단기 대증요법이 아닌 중장기적 준비를 통해 가짜가 아닌 진짜 ‘K-방역’ 모델을 만들고, ‘백신주권국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