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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비전포럼] 우용호 사회복지협 사회공헌센터 소장 “ESG, 유행 타지 않는 지속성 필요”

[아시아비전포럼] 우용호 사회복지협 사회공헌센터 소장 “ESG, 유행 타지 않는 지속성 필요”

기사승인 2021. 11.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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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시아 비전포럼 2021
"ESG 경영 실천, 국민에게까지 가야…기업 글로벌 리더십 발휘 필요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아시아비전포럼 2021’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아시아 비전포럼 2021’에서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최근 그린워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마치 패션쇼처럼 실제로 실천하지 않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은 (ESG 경영에 대해) 유행을 타지 않고 기업의 본연의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진해야 한다.”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아시아 비전포럼 2021’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우 소장은 “최근 ESG 경영 확산에 의해 기업은 경영 활동 정상화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에도 책임을 부여 받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실천 방안 등 신뢰받는 정부라는 기조 아래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시민사회가 협력해 같이 사는 사회라는 비전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화자되는 ESG와 관련해 그린워싱 등 마치 패션쇼를 하듯이 실제 실천하지 않고 발표만 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은 유행을 타지 않고 기업 본연의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은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해에도 ‘결속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라는 의제로 선포됐다”며 “기업들과 정부들이 사회분열·기후위기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플랫폼화·상생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도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UN이 공식으로 지정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다”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추격자가 아닌 사회적 가치 실천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한국이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회적 실천의 길은 결단코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다”며 “우리나라 행복지수를 보면 OECD 기준 37개국 중에 3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가치는 많은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삶의 지수를 평가하는 행복지수는 개발도상국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실천이 국민에게까지 뿌리깊게 내려가야 한다”며 “최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따르면 아프리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모두 암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회공헌백서 조사에 따르면 2.2%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 그룹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이나 시민은 ESG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본연의 사회적 가치에 더해 국민의 사회적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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