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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사상 첫 1900만명 돌파…증가세는 둔화

사업체 종사자 사상 첫 1900만명 돌파…증가세는 둔화

기사승인 2021. 11.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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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18만8000명↑…숙박·음식업은 21개월 연속↓
0고용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9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종사자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881만4000명)보다 18만8000명(1%)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19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9년 6월 이래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감소했던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3월 19만3000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로 전환했고,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3월부터 종사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 종사자 감소가 가장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0~30만명을 유지하던 종사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18만8000명 증가에 그쳐 지난 3월(19만3000명)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정 과장은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10월 감소폭 축소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24만5000명 늘었지만, 300인 이상은 5만8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중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은 2만6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사회복지업(12만명), 정보통신업(5만4000명), 교육서비스업(5만4000명) 등에서도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만6000명 줄면서 감소폭을 21개월 연속 유지했다.

고용상황 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입직자는 93만3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000명 감소했다. 반면 이직자는 87만9000명으로 5만9000명 증가했다.

올해 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96만1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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