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 내년 예산안 다룰 예결위 ‘野 다수’... 용인시 ‘노심초사’

기사승인 2021. 12. 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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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심볼로고
경기 용인시가 올해 본예산 대비 4318억원이 증가한 2조9877억원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더 많아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느 해와 달리 내년에 선거가 있어 집행부의 사업이나 선심성 예산 등에 대한 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6일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용인시의회 본회의에 2조9879억원을 담은 2022년도 본예산안을 상정한다.

시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 대비 4318억(17.13%) 증가한 2조9879억원 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본예산 2조2036억원 보다 3939억원(17.88%) 증가한 2조 5716억원이다,

각 상임위에서 올라 온 예산안을 다루는 예결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다.

문제는 시의회가 이름순으로 예결위 위원을 선정해 오다 보니 우연하게도 이번 회기에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예결위에서 소수로 바뀐 것이다. 제8대 용인시의회 의원 29명 가운데 민주당이 17명, 국민의힘은 12명으로 전체 의석 수는 민주당이 많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선임된 국민의힘 의원은 김운봉·김희영·김상수·윤환·이진규 시의원 등 5명, 그리고 민주당은 김진석·장정순·이미진·이제남 시의원 등 4명으로 짜여졌다.

따라서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양당 간에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기의 시의회 예결위가 野 다수로 구성되어 내년 예산안이 안개 형국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안에는 동천동·풍덕천동 도서관 70억원, 성복공원 100억원, 송전천 복원 92억원, 갈담생태숲 11억원, 고림지구 중1-1 120억원과 국도비 메칭사업인 지역화폐보상금 218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지원 63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도비 메칭사업인 농민기본소득 183억원도 반영됐다. 이는 경기도의회에서 농민기본소득 예산이 통과됨을 전제로 한다. 통과되면 용인시 농민소득 대상자 1만7000여명은 1인당 연간 6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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