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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오미크론 출현에 긴장…“위약금 전가없이 환불 도울 것”

여행업계 오미크론 출현에 긴장…“위약금 전가없이 환불 도울 것”

기사승인 2021. 12. 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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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환불 없지만 예의주시
유럽행 상품 연말까지 예약꽉차
변이 확산 우려국가 모니터링
공항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에 여행 업계는 긴장 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규모 환불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2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 관련 문의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출이 80~90%가량까지 하락했던 코로나19 시기를 겪어봄으로써 변이에 따른 여행 소비 위축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준비했던 할인 혜택도 아직까지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고객들을 위한 연말 혜택들을 최대한 제공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변이로 여행이 금지된 국가들은 해외여행 상품 대상에서 배제했다. 노랑풍선은 유럽을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앞서 노랑풍선은 6월 CJ홈쇼핑에서 ‘유럽 특집전’을 판매해 약 5만2000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괌, 싱가포르 등의 지역에서 기존에 진행했던 할인 혜택은 당분간 유지한다. 하지만 국내 및 해외 각 국의 방역조치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며 “어제 늦은 오후부터 환불 문의가 처음 생겨났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행 업계는 오미크론 발생국인 네델란드와 독일을 비롯해 변이 확산 우려가 있는 국가들의 방역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획해 둔 해외여행 상품 등은 향후 변이 추이에 따라 축소·변경 될 가능성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7일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클래스 유럽 특집전’판매 방송에 1시간 동안 총 4500건 예약이 들어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기지개를 켰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변이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 정부에 따르면 현재 모든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백신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격리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소식에 따라 일부 고객들이 취소를 요청하는 분들이 생겨 위약금 전가 없이 환불 절차를 돕고 있다”며 “앞으로 변이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며 격리기간 만큼은 새로 생겨날 해외 기획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오미크론 발생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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