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코트라 사장(왼쪽부터),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수출 유관기관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ESG 시범사업은 최근 글로벌 대기업이 납품업체 선정 시 ESG 평가를 반영하는 등 수출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보 등 수출 유관기관이 발족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가 추진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원사업이다.
협의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외국 정부와 기업의 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ESG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 방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산업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K-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희망기업 200곳의 ESG 수준을 모의 평가하고 무보·코트라·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무보는 ESG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평가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 우대 등 다양한 무역보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기업에는 컨설팅·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무역보험 인센티브로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바이어 신용조사 보고서 무료제공 △수출대금 회수 지원을 위한 단기수출보험 한도 우대 책정 및 보험료 할인 △수출 이행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책정 및 보증료 할인 등이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 세계적인 ESG 확산 흐름이 수출 중소·중견기업 규제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게 됐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미래 무역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