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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종전선언 등 양국 현안 논의

한·중 종전선언 등 양국 현안 논의

기사승인 2021. 12.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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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양제츠 중 정치국원과 회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중국 톈진(天津)을 방문,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종전선언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더불어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의 폭넓은 현안들과 관련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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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2일 중국 톈진의 빈하이이하오 온천리조트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베이징 한국 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서 실장은 이날 톈진의 빈하이이하오(濱海一號) 온천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국제정세가 전환기적 상황에 있다.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있다”면서 “양국 간 소통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그동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해왔다”고 주장한 후 “향후에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은 또 “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활발한 소통을 유지한 채 흔들림 없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갖는 이번 회담은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마지막에는 예상대로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한 문제를 언급했다. “중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상호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제안했다.

양 정치국원 역시 모두 발언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로 수교 이래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정신에 따라 관계를 빠르고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국가 간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

두 사람의 대면 만남은 1년 3개월여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 정치국원은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아 부산에서 서 실장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따라서 서 실장의 이번 방중은 그에 따른 답방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서 실장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3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있다. 귀국 전 아침 가질 예정인 주중 한국 특파원단 간사단과의 간담회에서는 회담 결과를 대략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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