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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도 ‘펑솨이 실종설’에 우려 드러내

남자프로테니스도 ‘펑솨이 실종설’에 우려 드러내

기사승인 2021. 12. 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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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펑솨이/로이터·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에 이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도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35)의 ‘실종설’과 관련해 우려를 드러냈다.

ATP 안드레아 가우덴치(이탈리아) 회장은 3일 성명을 통해 “펑솨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지금까지 미흡했다”며 “펑솨이와 WTA의 직접 소통으로, 펑솨이의 현재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알려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 우승으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중국의 전 고위 관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SNS 계정이 돌연 없어지고 외부와의 연락도 끊기면서 실종설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그가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란 내용으로 WTA 투어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펑솨이와 두 차례 영상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해,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거들었다.

그러나 WTA 투어는 “선수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곳에서 경기할 수 없다”며 펑솨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중국에서의 모든 대회 개최를 보류한다고 전날인 2일 발표했다.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중국에서의 대회 개최 보류를 결정한 WTA 투어처럼 강경한 카드를 꺼내들지 않은 ATP 투어의 이번 성명에 대해 AFP통신은 ““WTA의 중국 대회 보이콧 결정에 동참하기를 회피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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