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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경기 리스크 점검 “코로나19 충격 벗어나 회복 흐름 이어질 것”

한은, 글로벌 경기 리스크 점검 “코로나19 충격 벗어나 회복 흐름 이어질 것”

기사승인 2021. 12. 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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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앞으로의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리스크를 점검한 결과,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요인이 있지만 점진적인 회복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6일 ‘해외경제포커스 제 2021-46호’를 발간하고, 글로벌 경기를 좌우할 주요 리스크요인을 평가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경기와 물가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 감염병 상황과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중국경제 흐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을 전반적으로 살폈다.

첫번째로 감염병 상황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봤다. 한은은 “치명률 등이 불확실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향후 감염병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자, 긴 흐름에서는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방역 강도도 완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반구가 겨울철을 맞아 감염병 확산세가 다소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감염병 확산이 이어질 경우 방역강도 강화도 다수 국가로 확산될 수 있어, 글로벌 경기회복이 제약될 수도 있다고 봤다.

또다른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을 꼽았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차량용 반도체도 수요가 급증한 반면 생산 차질이 발생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유로 지역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주요 기관에서 공급제약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는 전반적인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겨우 아세안 국가들의 백신접종률 상승,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내년 중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 둔화도 우려 요인이다. 헝다 사태, 전력난, 고강도 방역정책 고수 등으로 성장 흐름이 둔화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석탄 증산 및 수입 확대로 전력 수급 불균형이 완화됐고, 11월 제조업 생산도 정상화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은 “중구경제는 부동산부문 디레버리징 지속, 공동부유 정책 강화 기조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지만 , 재정 여력 및 양호한 대외 수준을 감안하면 내년 급격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금리인상을 포함한 정상화 과정 자체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대체적 평가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만한 요인은 긴 흐름을 볼때 회복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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