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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유아인 “마지막 독백신, 연 감독 말에 자극 받았다”

[인터뷰] ‘지옥’ 유아인 “마지막 독백신, 연 감독 말에 자극 받았다”

기사승인 2021. 12. 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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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이 긴 호흡을 요구했던 독백 부분의 장면을 뻔하지 않게 완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지옥’ 유아인이 긴 호흡을 요구했던 독백 부분의 장면을 뻔하지 않게 완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지옥’의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 전 편이 한꺼번에 공개되고 전 세계 시청자분들을 만나는 게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좋은 반응이 있는데, 새로운 느낌이다. 앞으로도 배우 인생을 조금 달리 해보는 시간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사이비 종교 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19일 공개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를 기록했고 현재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극중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 역으로 활약했다. 한 마디도 하지 않던 전작인 영화 ‘소리도 없이’와는 달리 긴 대사화 극적인 연기 등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유아인은 “아무래도 전작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살만 쪄 있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대사로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 워낙 많아 어려움이 있긴 했다. 현장에서도 대본을 내려놓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항상 느끼는 게 잘 외워지는 대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대사들이 있다. 연상호 감독님이 써준 시나리오는 잘 외워지더라. 잘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3회에서 정진수가 자신이 세상에 떠벌린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었고 20년 전 이미 고지를 받았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배우에게도 어려운 장면이었다. 유아인은 “감독님의 말 중 나를 자극했던 게 ‘긴 연기와 대사가 지루하지 않게끔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던 거다. 그런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재밌는 연기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촬영 당일날 수정된 대본을 받았다. 제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는 아니다. 현장에 임하면서 만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그간 진수와는 결이 달랐던 모습이기에 뻔하지 않게 변주하는 모습으로 그리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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