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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분석] “수익률이 최고의 마케팅”…미래에셋, 퇴직연금시장 독주

[하우스분석] “수익률이 최고의 마케팅”…미래에셋, 퇴직연금시장 독주

기사승인 2021. 12. 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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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권사 IRP 계좌로 4841억원 흘러 들어와
이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퇴직연금 적립금 15조379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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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오랜 기간 강자로 자리 잡아온 은행·보험사를 제치고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률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총 559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반면 증권사 IRP 계좌로는 4841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돼 눈길을 끈다.

◇입소문 난 수익률, 투자자 대거 몰려
미래에셋증권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수익률 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 DC(확정기여형), IRP 모두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DC 수익률은 8.12%, IRP 수익률은 7.55%로 전 업권을 통틀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올려주는 것이 입소문 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굴리는 연금 자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5조3792억원으로 3분기에만 2조335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체 증가 금액의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분산투자로 안정성을 높인 것 등을 꼽고 있다. 또 저금리와 증시 활황이 맞물리면서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운용 경험과 상품 선택지가 풍부한 미래에셋증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었단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예금보다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유리한 투자방법이며, 분산투자를 통해 그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연금고객들이 우량한 상품을 선택해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고객 수익률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1위의 운용 노하우는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 전문 어플리케이션 엠올(m.ALL)을 통해 언제든 핸드폰 터치 몇 번이면 연금계좌개설, 연금 이전, 자산관리, 상품 매매 등 모든 연금 관련 업무 처리가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또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매월 연금 고객의 월간운용보고서를 보내 투자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연금계좌 운용현황과 수익률 등 다양한 정보들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지난 2018년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설립해 비대면 유선상담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선제적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단 평가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연금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매매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섹터와 테마의 투자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ETF와 증시 정체기에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우수상품 공급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통해 수익률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온·오프라인 고객의 성향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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