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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극적 봉합’… ‘셀카 후드티’ 입고 부산 공략

윤석열·이준석 ‘극적 봉합’… ‘셀카 후드티’ 입고 부산 공략

기사승인 2021. 12. 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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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강조하는 윤석열·이준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등 지도부는 4일 오전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 울산 울주 한 식당에서 ‘패싱’ 논란까지 번지며 극도로 커져가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첫 행보로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이 부산에서 시작됐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9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면서 홍보미디어본부장 역할까지 맡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중차대한 역할을 부여 받은 셈이다.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윤 후보와 나란히 섰다. 후드티 뒤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해 온만큼 2030 세대에 친밀함으로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대표가 후드티를 가리키며 “준비했던 전투복을 입고 왔다”고 힘주어 말한 까닭이다. 이 대표는 “후보와 제가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를 다닐 때마다 젊은 세대가 후보와 사진 찍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님 옷도 준비가 돼 있는데 후보가 안 입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파격적 문구가 준비돼있다”며 “그것은 다른 지역에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후보는 “서면에서는 우리가 다 똑같은 옷을 입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전날 ‘울산 담판’을 함께 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대동단결하자”며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 첫 바람을 PK를 비롯해 반드시 훈풍으로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서병수·이헌승·김미애·박수영·백종헌(부산시당위원장)·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부산 사상을 지역구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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