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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송년음악회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는 송년음악회 풍성하게 열린다

기사승인 2021. 12. 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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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던 송년음악회 재개
국악·판소리·클래식·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한 해 마무리
2019 송년판소리 공연사진 제공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공연 모습./제공=국립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송년음악회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곳곳에서 송년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음악과 함께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은 국악과 판소리로 꾸민 송년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 등은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헨델의 ‘메시아’ 등 연말 단골 레퍼토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몇몇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우선 국립극장은 오는 18일 하늘극장 무대에 송년판소리 ‘안숙선의 흥보가 만정제’를 올린다.

1부에서는 안숙선 명창이 만정제 흥보가를 부르고, 소리꾼 정미정·김미나·박애리·김준수가 분창자로 나선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1부를 꾸민 소리꾼, 국립창극단 배우 서정금이 ‘육자배기’ 등 남도민요의 정수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이원왕(대금)·박희정(아쟁)·이성도(피리)·최영훈(거문고)·조용수(타악)·황소라(가야금)가 함께한다.


07_국립국악원_종묘제례악_공연모습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22~24일 예악당에서 송년 공연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이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2001년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佾舞, 종묘제례 때 추는 무용)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송년음악회 ‘뮤직커버리 2021’을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다.

일상, 대립, 공존, 가족, 희망 등 다섯 가지 무대가 마련되며, 관련 주제에 대한 단상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한다. ‘일상’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무대에서는 팬데믹을 견디고 이겨낸 모두를 위로하는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적월(赤月)’(이정호 작곡)이 연주된다.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제공=서울시향
클래식음악 연주단체들은 연말 단골손님인 베토벤 ‘합창’과 헨델의 ‘메시아’ 등을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16~17일 예술의전당에서 ‘합창’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캐슬린 킴,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이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연주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지휘는 최근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맡는다. 소프라노 이윤정, 테너 김우경 등이 무대에 오른다.

헨델의 ‘메시아’는 서울시합창단이 17∼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들려준다.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힌다. 서울시합창단의 ‘메시아’는 바로크음악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소리와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연된 ‘메시아’ 형식을 재현한다. 안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이충한의 객원 지휘로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는 30∼31일 열린다. 최수열 지휘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태형, 소프라노 임선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출연한다. 진행은 뮤지컬 배우 카이가 맡는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브람스 교향곡 2번 중 4악장을, 김태형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임선혜는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을, 신동일은 생상스 ‘오르간’ 중 피날레를 들려준다.


[EMK엔터] 소프라노 임선혜 (2)
소프라노 임선혜./제공=EMK엔터테인먼트
국립합창단 송년음악회 ‘겨울가면 봄 오듯이’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만든 위로의 노래 ‘괜찮아요’와 ‘무언으로 오는 봄’(조혜영 작곡) 등은 합창으로 선보이고, 소프라노 박미자와 테너 김태형은 ‘강 건너 봄 오듯이’, 바리톤 고성현은 ‘마이 웨이’(My Way), 국악인 고영열은 ‘힘내라 대한민국’ 등을 들려준다. 배우 류수영이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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