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베트남 협력사에 2200억원 수혈…코로나 위기 극복의지

삼성전자, 베트남 협력사에 2200억원 수혈…코로나 위기 극복의지

기사승인 2021. 12. 05.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200여억원 긴급 자금 지원
120여개 협력회사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
코로나19 극복 상생 활동 전개
2021112901003019500171781
삼성전자 베트남 호치민 가전공장/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커버를 공급하는 A 협력회사 베트남 법인은 지난 7월 격리생산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사의 직원 숙소 확보에 나섰고 전기·수도·통근버스 등을 지원했다. A사 베트남 법인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이 코로나19와 격리 생산으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진출 협력회사에 2200억원대 자금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5일 베트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 생산체제를 운영해온 12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2200억원대 무이자 대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청한 협력회사는 80여 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여개사가 1000억원을 지원받았고, 나머지 30개사도 조만간 지원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협력회사들이 격리생산 운영으로 경영상 비용이 증가한데 주목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들이 자리한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지역은 지난 5~9월 지역이나 공단이 통째로 봉쇄되는 비상 상황이 지속돼왔다. 기업들은 이 기간 사업장 내부나 인근에 임시 숙식 시설을 갖추는 격리생산체제를 운영해야 했다. 베트남 지방정부가 요구하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이다. 협력회사들은 숙식 물품과 생활공간 마련, PCR 검사 비용 등 운영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무이자 대출 지원 외에도 백신 접종, 격리생산 공간 마련, 외부 숙소와 협력회사간 통근버스 운영, 숙소 내 에어컨 설치 등을 지원해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협력회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