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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최초 5연패 금자탑...최다 9회 우승 위업

전북, K리그1 최초 5연패 금자탑...최다 9회 우승 위업

기사승인 2021. 12. 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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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우승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1부리그) 최초 첫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역대 최다 9회 우승 기록도 달성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한교원, 송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2승 10무 6패로 승점 76을 쌓아 울산 현대(승점74)를 승점 2차이로 따돌리고K리그1 챔피언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전북이 패하고 울산이 승리했다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0-0로 마친 전북은 후반 9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수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한교원이 재빨리 낚아채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후반 28분에는 쿠니모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쐐기골을 작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리그 득점 1위(22골) 주민규와 제르소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전북은 이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울산은 같은 날 대구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전북이 승리를 챙기며 3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이로써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1 최초 5연패의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다 9회(2009·2011·2014·2015·2017·2018·2019·2020·2021년) 우승 위업도 달성했다. 반면 울산은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준우승(1988·1991·1998·2002·2003·2011·2013·2019·2020·2021)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국내 프로축구 1부리그 감독 중 데뷔 시즌에 우승을 이끈 6번째 감독이 됐다. 또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한 축구인이 됐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북의 창단 첫 K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4년부터 최강희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활약하며 우승을 경험했고 올해는 사령탑에 부임해 냉철한 판단, 유연한 전술, 적재적소의 선수기용 등으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승 기자회견에서 “전북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과 날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그) 4연패를 한 팀이라 5연패를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며 “팬들의 질책과 응원을 받으며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런 시간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감독으로 우승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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