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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금리 인상에...서울 아파트 낙찰률 ‘연중 최저’

대출 규제·금리 인상에...서울 아파트 낙찰률 ‘연중 최저’

기사승인 2021. 12. 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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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국 낙찰률 52.9%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8%, 한달새 12%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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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아파트 전경./연합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아파트 경매시장을 덮쳤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응찰자 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6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420건으로, 이 가운데 75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52.9%로, 전월(55.9%)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106.2%)보다 2.0%p 낮은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경매 진행 물건당 평균 5.6명으로 10월보다 1.0명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45건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이 중 17건이 유찰돼 62.2%의 낙찰률을 보였다. 올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경매 진행 물건 당 2.8명으로, 지지옥션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소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경쟁률이 지난달에 가장 낮았다는 의미다.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119.9%)보다 12.0%p 낮은 107.9%로 떨어졌다. 경매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로는 금리 인상 우려가 꼽힌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도 경매시장에 찬바람을 불게 한 원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 속에 가계대출 규제까지 겹치자 경매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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