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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삼색 선대위원장…‘文정부 비판’ 김종인 ‘이재명 저격’ 김병준 ‘당원 호소’ 이준석

삼인삼색 선대위원장…‘文정부 비판’ 김종인 ‘이재명 저격’ 김병준 ‘당원 호소’ 이준석

기사승인 2021. 12. 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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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국가를 연구실로 여겨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에 청년 분노“
김병준 “李 대통령 되면 국가 파멸 치달아”
이준석 “안정된 모습으로 尹장점 소개해달라”
[포토] 빨간 목도리 두르고 손즐어보이는 윤석열-김종인-김병준-이준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왼쪽부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이준석 대표.)/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선대위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정부가 국가를 어설픈 이념 연구실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가 파멸로 치달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중도층 확장을 위해 당원들이 현명하게 처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가 뒤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과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폭등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다”며 “지방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수도권 주민들은 뛰어오르는 집값에 아우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퇴직자들이 이제 집을 팔아 세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또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 정책 철회를 가리키며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의 결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의 역사를 보시라”며 “좌파든 우파든 국가주의가 대중영합주의와 결합할 때 어떤 결과가 생겼느냐. 결국 나라와 민족이 파산, 파멸했다”고 힘줘 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또 “분명한 건 이 후보가 다시 권력의 칼로 세상을 처단하겠다고 나설 것”이라며 “우리 시장과 기업,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분배와 복지라는 이름으로 지속가능성을 파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해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권에서의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며 “어느 정권에서도 할 일을 묵묵히 했고, 탄압받을 때는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우직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어떤 자리에서도 성난 모습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그리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달라. 윤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우격다짐으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경우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 후보에 대해서 잘 공부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언어에서 벗어나, 우리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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