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韓조선, 11월 선박 수주 1위…척당 선가 중국 3.6배 ‘껑충’

韓조선, 11월 선박 수주 1위…척당 선가 중국 3.6배 ‘껑충’

기사승인 2021. 12. 07. 09: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 12개월 연속↑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에 이어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주량은 물론 척당 선가까지 월등히 높아 중국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이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 중 77만CGT(58%)를 수주하며 중국(46만CGT·35%)을 23%포인트(p) 차로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인 LNG운반선이 전체 발주량의 45%(60만CGT)를 차지했다.

11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507만CGT로 전년 동기 1897만CGT 대비 138% 증가했다. 2013년도 5363만CGT 이래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1696만CGT(397척·38%), 중국 2192만CGT(918척·49%), 일본 393만CGT(203척·9%)로 집계됐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전년 192만CGT(28척)에서 올해 1109만CGT(186척)으로 478% 증가했다. 이어 벌크선 발주량도 지난해 109만CGT(34척)에서 올해 253만CGT(77척)로 132%늘었다. 14m³이상 대형 LNG선 또한 전년 248만CGT(29척)에서 올해 544만CGT(63척) 발주되며 119% 증가세를 보였다.

수주잔량은 9007만CGT로 전월 대비 50만CGT 감소했으나 한국은 31만CGT 증가한 2899만CGT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42만CGT, 25만CGT씩 줄어들었다.

특히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위주의 수주를 이어가면서 11월 척당 평균 선가가 1억 2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3500만달러 대비 3.5배 높은 수준이다. 양과 질 측면에서 모두 중국을 압도한 셈이다.

1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3p 상승한 153.6p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2억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600만달러에 비해 1900만달러(10%) 상승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