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image of Beginning 021-567(2021 Basalt 280x67x77cm)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의 선구자’로 불리는 최병훈은 대량 생산품과 전통 공예품만이 가구로 여겨지던 1980년대부터 가구 디자인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왔다.
그는 1990년 홍익대학교 목공예과(현 목조형가구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아트 퍼니처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 1993년 열린 첫 번째 개인전에서 아트 퍼니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최병훈은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서울, 파리, 뉴욕 등을 오가며 2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미국),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독일), M+ 미술관(홍콩)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작년 11월 개관한 미국 휴스턴 미술관 신관에는 ‘선비의 길(Scholar’s Way)’이라는 조각 작품이 영구 설치돼 화제를 모았다.
표현을 최소화하고 자연석과 검은색 목재, 현무암을 사용한 최병훈의 작품은 작품의 안, 본질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