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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윤우진 전 세무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스폰서 의혹’ 윤우진 전 세무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기사승인 2021. 12. 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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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법 위반 혐의…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세무 조사 무마 명목으로 1억3000만원 받은 의혹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서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서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심경’ ‘개발업자 등에게 청탁 명목으로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검찰이 수사 중인 골프 접대 의혹 등에 대해 할 말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윤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인천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윤 전 서장과 함께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최모씨는 지난 10월 말 구속기소됐다.

한편 윤 전 서장은 2010∼2011년 육류 수입업자 김모씨 등으로부터 세금조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골프 등의 접대를 받은 의혹도 받는다.

그는 2013년 당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강제 송환됐고, 경찰은 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후 2015년 윤 전 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전 서장이 윤 후보의 검사 시절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기 때문이다.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없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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