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악동’ 야시엘 푸이그(31·쿠바)가 미국에 남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7일(한국시간) 현지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매체 엘 누에보 헤럴드에 따르면 푸이그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꽤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을 제의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며 “아직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는 받지 못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 한국 구단의 제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에 3년 혹은 5년의 장기 계약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지 않고 싶다”고 털어놨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리는 등 준수한 타격 실력을 뽐냈다. 다저스 시절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친하게 지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불성실한 태도와 돌발적인 행동으로 구단과 동료들의 원성을 산 탓에 2018년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일년후 다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2020 시즌을 앞두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약이 무산된 뒤 올해는 멕시칸 리그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