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포인트건강] 운동하다 ‘뚝’ 소리 나면 …‘반월상 연골파열’ 의심

[원포인트건강] 운동하다 ‘뚝’ 소리 나면 …‘반월상 연골파열’ 의심

기사승인 2021. 12. 08. 11: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포인트건강
평소 운동하다 갑자기 ‘뚝’ 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반월상 연골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러닝·등산 등 운동을 즐기는 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 중 하나다. 무릎은 평소 체중의 3배 정도 하중을 견디지만, 무리한 운동 등으로 파열될 수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자리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나 무리한 운동 여파 등으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부종·압통 등이 나타난다.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질환 방치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로부터 관절경 수련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는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반월상 연골파열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자연적으로 낫기가 어렵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골판 파열 수술전
연골판 수술전 모습.
반월상 연골파열 증상이 있다면 환자는 움직임 많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데, 손상 정도가 미비한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직접 환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연골이나 연골판의 손상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내시경은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 추세다.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고 병원장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반월상 연골판의 상태를 정확히 살피고 치료를 시행한다면 연골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 퇴행성 관절염 등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할 것을 권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