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김석준 부산교육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모임 자제를”

기사승인 2021. 12. 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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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조영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8일 “연말연시를 맞아서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부산지역은 연일 100~200명대 확진자를 유지하다 8일 0시를 기준으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253명)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세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환자도 크게 늘어나 지난달 15명이었던 부산지역 위중증환자는 8일 42명으로 한 달 새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위중증 병상 부족과 의료시스템 붕괴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달 1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돼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을 예상은 했지만 최근에 그 확산세가 너무나 가팔라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어렵게 발을 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라며 “시와 구·군, 공공기관에서도 불요불급한 모임과 회식, 행사는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십시오. 그리고, 3차접종일이 도래한 시민분들께서는 3차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파력이 강력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어 기대했던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미뤄지고 특별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산지역과 각급 학교의 코로나 확진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8일 부산지역 신규확진자는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학생 확진자도 12월 들어 7일간 161명으로 일 평균 23명”이라며 “이 같은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10월 일 평균 5명, 11월 일 평균 12명보다 많은 것으로 날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루하루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고 접종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백신접종만이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부산교육청은 학교의 전면등교는 일단 그대로 유지하되 교육청에 ‘백신접종 지원단’을, 5개 교육지원청에 ‘백신접종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13일부터 24일까지를 백신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시 방역당국과 협의해 학교나 보건소 방문 등 접종 방법이 선택·운영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백신접종 지원계획을 추진하고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접종 후에는 학교에서 접종 학생의 이상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아직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접종대상 학생(12~17세) 여러분께서는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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