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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 획득…“경쟁 시작됐다”

KB국민카드,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 획득…“경쟁 시작됐다”

기사승인 2021. 12. 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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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허가받았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전날 신용정보법에 따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을 허가받아 본격적인 카드 가맹점 정보 활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 9월 금융위로부터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BC카드도 예비허가를 획득한 후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개인사업자 CB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기존 신용평가는 금융정보에 의존했기 때문에 매달 소득이 일정하지 않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대출금리가 높게 산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개인사업자 CB는 가맹점 매출, 상권 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미 방대한 가맹점 매출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사업자 CB업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고, 최근 시작한 마이데이터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CB사가 제공하는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맞춤형 대출서비스 추천 등 초개인화 비즈니스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이 되기 전까지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이미 카드사들이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었다. 신한카드의 ‘마이크레딧’, KB국민카드의 ‘크레딧 트리’, BC카드의 ‘비즈 크레딧’ 등이다. 하지만 혁신금융서비스는 일정 기간 동안 사업 승인을 인정받아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부수 업무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 획득으로 카드사들은 계속된 카드 수익 감소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CB로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추후 신용평가 모델을 타 금융사에 제공해 이용료 수익을 얻거나 직접 가맹점 대출 상품에 활용해 대출이자를 수익으로 얻는 등 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모델임은 분명하다”면서 “나머지 카드사들도 시차를 두고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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