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산업부 신남방·신북방 정책 성과…올해 수출 “역대 최대 전망”

산업부 신남방·신북방 정책 성과…올해 수출 “역대 최대 전망”

기사승인 2021. 12. 27. 11: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장 개방성 확대로 ‘통상대국’ 위상 한 단계 도약
화면 캡처 2021-12-27 113858
정부가 지난 4년 간 추진해 온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성과를 거둬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한국무역협회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남방·신북방 통상협력 포럼’을 열고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이날 포럼에서 남방·신북방 통상협력에 공로가 큰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16명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남방 지역(아세안 10개국, 인도)의 수출액은 올해 11월까지 1119억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2017년 수출액 1000억달러를 달성한 이래 최초다.

신남방 정책이 시작된 이후 3년간(2018∼2020년) 신고 기준 투자액은 365억4300만달러로 이전 3년간(2015∼2017년)의 210억7400만달러보다 73% 증가했다.

투자 분야 역시 전기차, 배터리, 전자기기 등으로 확대됐다. 일례로 아세안 지역의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인도네시아 전기차 합작공장이 내년부터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비롯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들과 양자 FTA를 체결함으로써 시장 개방성을 높이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북방 지역은 2016년 72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2019년 138억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이미 126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러시아와 선박·자동차 분야 협력, 카자흐스탄과 포괄적 경제협력 프로그램 공동 추진,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자원 및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했다. 특히 러시아와는 2016∼2020년 113억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 물량을 수주했으며 연간 33만대 규모의 최대 자동차 엔진 공장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협정, 우즈베키스탄과의 무역협정 등 FTA 플랫폼 구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과거 서방세계와 중국에 집중됐던 통상협력이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인도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됨으로써 통상대국으로의 우리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 2.0’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비대면 방식의 수출 확대로 코로나19 상황을 조기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