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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백신 4차 접종 결정…유럽 첫 국가, 고위험군 대상

덴마크, 백신 4차 접종 결정…유럽 첫 국가, 고위험군 대상

기사승인 2022. 01.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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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4차 접종 필요성 근거 현재까진 없다"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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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일어난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 반대 시위 모습. / AFP=연합뉴스
덴마크가 유럽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 따라 가장 취약한 시민들에게 4차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접종은 이번 주 후반부터 고위험군 위주로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당국은 고령층, 또 고령층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도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우니케 장관은 확산이 지속될수록 취약군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4차 접종 결정이 새 장을 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4차 접종을 시작한 국가는 칠레와 이스라엘 뿐으로, 유럽에서는 덴마크가 처음으로 4차 접종을 결정했다. 다른 유럽 국가인 헝가리도 4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연합의약품청(EMA) 당국자는 지난 11일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 “현재 이런 접근 방식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없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덴마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 선을 넘고 있지만 사망자수와 입원율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덴마크 의회는 이번 주말부터 영화관과 박물관, 공연장, 놀이공원 등을 다시 열고 실내외 스포츠 경기에 일부 관중을 허용하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자는 오미크론에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지만 질환은 적게 유발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하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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