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 걷기 | 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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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등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신규주택 40만호 공급과 경부선 일부 지하화 공약 등을 발표하면서 서울 표심을 집중 겨냥했다.
이틀 째 강원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단절된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며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의 원활한 추진과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 계획이 포함됐다.
이후 이 후보는 강릉 중앙·성남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났고, 삼척으로 이동해 노인 일자리 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청취하면서 강원도 지역 표심을 적극 겨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임기 내에 서울에만 신규주택 40만호를 공급하고 역세권 첫 집으로 10만호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날까지 부산·울산·경남을 훑고 온 윤 후보는 곧바로 최대 승부처인 서울 표심을 집중 겨냥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 공약을 통해 수도권 도심 철도와 경부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신분당선은 서울 서북부 지역까지 연장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용도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쌍끌이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 임기 내 서울에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대폭 완화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등으로 규제를 개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비과학적 방역대책 개선, 역동적 복지 정책,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여의도 금융 허브 특구 지정 및 여의도 아시아상품거래소 설립 등을 공약하며 서울 표심을 정조준했다.